가을이 가는게 너무 아쉬워서
주말이 지나면 비오고 추워진다는 말에
겨울이 곧 오겠구나 싶어서
부랴부랴 나갔다.
늦가을을 어딜가야 온전히 느낄 수 있을까 싶어서 고민했다.
사람들이 여름이나 가을이나 많이 찾는 명소지만
처음 와봤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곳이라 그런지
매표소가 여러군데 있다.
어른은 3000원 어린이는 2000원이다
주차비는 따로 받지 않아서 지난번에 갔던 순천만 보다 훨씬 저렴한 느낌이었다.
가을 산행철이라서 그런지
산악회 버스가 엄청 많이 있었다.
여기는 전남이지만 경남, 부산, 전남 등등에서 많이 찾아 오고 있었다.
점심 시간쯔음이라 그런지
올라가는 곳곳에 돗자리를 펴고 삼삼오오 도시락을 먹는 사람들이 많았다.
산책길을 오르다 보면 곳곳에 이런 포토스팟이 있다.
사람들은 추억을 사진으로 남기기 급급해서 가다 사진찍고 또 가다가 사진찍기를 반복.
최근에
안전재난 문자로
광주 시내에 생활용수를 공급하는 동북댐에 물이 부족하다는 내용이었다.
집에서 생활할때 물의 소중함을 모르고 사용했었는데....
부족하다고 재난문자가 하루가 멀다하고 계속 오는데도 몰랐었다.
믿기 어렵겠지만 ...
폭포다 ㅜ ㅜ
물이 철철철 흐르는 시원한 폭포를 보고 있자면 마음이 시원해져서
주차장에서부터 폭포를 기대하고 왔는데
이렇게 졸졸졸 흐르는 폭포라니...
원래 물이 가득 차서 흐르는 계곡 같았는데
이곳도 마찬가지로 물이 쩍쩍 말라간다. ㅜ ㅜ
앞으로 집에서 진짜 물을 아껴쓸수있도록 고민을 해야 겠다.
건조기 물통에 차있는 물로 한번,두번이라도 변기물을 내려볼까?
양치컵에 물을 받아서 쓰고
샤워할때도 밑에 양동이를 놓고 써볼까?
생각해보니 내가 자랄때는 물절약 실천 포스터나, 물절약에 대한 글짓기를 했었던것 같은데
지금 자라나는 세대는 물절약에 대해 알고 있을까?
아이와 함께 이야기 해보는 시간을 가져봐야겠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면서 오르다 보니
산에 숨은 그림 찾기가 숨어있다.
바위를 찾아라!
이렇게 숨어있는 바위를 찾아보면서 오르다 보면
아이들이 좋아하는 작은 동물이 또 숨어있다.
우리가 마침 갈때
꼬끼오~~하고 울어주니 아이가 좋아한다.
꼬끼오를 한참 신기해할 나이 10짤 ㅋㅋㅋ
사람들은 무슨 소원이 이렇게도 많을까?
돌탑을 많이도 쌓아 뒀다.
다른 사람들의 소원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같이 염원하는 마음으로
남의 돌을 쓰러뜨리지 않고
내돌도 하나 얹었다.
아이는 소원이 많다며 10개쯤 얹고 왔다.
다~ 이루어져라 !
이렇게 볼거리를 보고 또 보고 오르다 보니 절 초입이 나온다.
강천산과 더불어 유명한 강천사
생각보다 작은 절이다.
작은 절에 작은 연못
볼거리가 많다.
절까지만 찍고 내려오기로 ㅎㅎ
많이 걸었다 ㅜ ㅜ
늦은 아침을 먹어서 밥을 안먹고 올라왔더니
배고프다
우리는 호떡귀신이라서
호떡을 먹기로 했다.
코가 제법 시린 날씨에 호호 불면서 호떡을 먹으니 꿀맛이다.
가는 가을이 아쉽다.
올해는 너무 꽉찬 한해였고
몸도 마음도 고생했던 한해였어서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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